임신 시 흡연은 태아에게 가는 혈액 막아

임신 기간 동안 담배를 피우면 저체중아를 출산한다는 사실은 많이 알려져 있지만 그 이유에 대해서는 정확히 밝혀진 바가 없었다.

이와 관련하여 덴마크 연구팀은 임신 동안 흡연을 하면 혈관 확장과 혈류 증가를 조정하는 ‘eNOS’라는 효소가 47%정도 적게 생산된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eNOS가 적게 생산되면 혈관이 좁아지고 태아에게 가는 혈액량이 줄어들어 결과적으로 낮은 체중, 짧은 키, 작은 머리 둘레라는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연구는 비흡연 여성 182명, 흡연 여성 43명, 임신 6주 내에 금연한 여성 41명으로 구성된 266명의 건강한 임신 여성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비흡연 여성과 흡연 여성에게서 태어난 아기의 체중은 평균 350g정도 차이가 났다.

이들 중 하루에 담배를 더 많이 피우는 경우 eNOS의 수치가 낮고 활동성도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임신 중에 일찍 담배를 끊는다면 eNOS 수치는 정상으로 돌아오고 태아는 정상적인 몸무게를 가지고 태어난다는 사실도 발견되었다.

출산 후에도 금연

연구팀은 흡연 여성이 임신을 계획 중이거나 임신했음을 알게 된다면 반드시 담배를 끊어야 하며 출산을 했더라도 다시는 담배를 피워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몇몇 여성들은 임신 기간에 담배를 끊었다가도 출산 후에 다시 피우기 시작하는데 그럴 경우 아이가 흡연 환경에 노출되고 혈관 기능 또한 영향을 받게 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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